대원제약, 임직원 자발적으로 뭉친 '대원 이웃 사랑회'…취약계층 의료지원부터 김장김치 나눔 활발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사진)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중견 제약회사다. 국내 최초로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 유기농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장대원’ 등으로 소비자에게 잘 알려져 있다. 창업 초기부터 ‘약이 없어 고통받는 환자를 구하라’는 창업정신을 강조해 온 대원제약은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6년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조직인 ‘대원 이웃사랑회’가 있다. 이웃사랑회는 정기방문 봉사활동, 의약품 지원 및 해외 구호사업,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지원, 적십자활동 지원프로그램 참가, 신입사원 봉사활동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원제약, 임직원 자발적으로 뭉친 '대원 이웃 사랑회'…취약계층 의료지원부터 김장김치 나눔 활발
대원제약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공제해 봉사활동 기금을 마련한다. 회사도 직원이 모금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1 매칭으로 출연해 힘을 보태고 있다.

2006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연말에 진행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회장단을 비롯해 임직원 150여 명이 꾸준히 참가하는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물량 5만㎏(50t) 이상의 김장김치가 서울 성동구와 광진구 내 2만2000가구 이웃에게 전달됐다.

지난해는 사상 최대인 9000㎏의 김장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의류나 서적, 용품 등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는 행사도 매년 열고 있다.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건강보험료를 대납하는 것도 병행하고 있다.

사내 합창단 ‘대원하모니’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제휴를 맺어 공연 수익금 전액을 발달장애아동 교육과 의료비 지원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차례의 정기공연을 했으며 정기공연 이외에 비정기적인 나눔콘서트, 환우위문공연도 해오고 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팀과의 협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대원제약 자회사인 보청기 전문기업 ‘딜라이트’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0대의 보청기를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5일 충북 진천군과 취약계층 노인 보청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딜라이트 보청기 100대를 진천군에 전달했다. 이후에도 노인들의 청력검사 등 제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딜라이트는 지난 8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단에도 보청기를 지원했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데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