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간·심장·신장·췌장·폐 이식 생존율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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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메디컬코리아 대상
장기이식센터 부문
장기이식센터 부문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황신·사진)는 국내 장기부전 말기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이식수술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국내 전체 간 이식 30%, 심장 이식 40%, 췌장 이식 60%, 신장 이식 15%가 시행됐다.
간 이식 수술은 1992년 뇌사자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처음 한 이후 24년 만인 지난 8월 생체 간 이식 수술 5000례와 2 대 1 생체 간 이식 500례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간 이식 수술 6000례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시행된 간 이식 수술의 생존율은 1년 97%, 3년 89%, 5년 88.5%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보다 높다. 2000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된 2 대 1 생체 간 이식 수술은 2명의 기증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기존 수술법으로는 살릴 수 없던 500명 이상의 말기 간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심장 이식은 국내 처음으로 700례를 달성했다. 이식 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5%, 86%, 76%로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기관인 스탠퍼드대, 텍사스대 등과 비슷하다.
신장 이식과 췌장 이식도 뛰어나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신장 이식 5200여 건, 췌장 이식 430여 건을 했다. 신장 이식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우수한 수술 기법을 바탕으로 뇌사자 신장 이식을 포함해 5000례 이상 시행됐다. 2015년 2월 이후 신장 이식 수술의 생존율은 세계 유수 장기이식센터와 대등한 99%(1년)와 97.7%(5년)를 기록했다.
폐 이식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65.5%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5년 생존율 44.8%와 비교해 월등하고 국제심폐이식학회의 5년 생존율 61%보다도 높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생체 폐를 이식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혈액형부적합이식, 다장기이식, 저용량 면역억제제요법 등 고난도 이식 수술을 시행하면서 환자는 물론 해외 의료진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술법을 배우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955년 미네소타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의사들에게 선진 의술을 가르쳤던 미국 미네소타대병원이 2015년 서울아산병원에 간 이식 기술 전수와 줄기세포 공동 연구를 위해 협약을 맺자고 요청했다. 병원 관계자는 “옛날에 ‘스승’이던 미네소타대 병원 의사가 ‘제자’이던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생체 간 이식 수술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매년 60여 개 나라에서 500여 명의 의사가 의술을 배우러 서울아산병원을 찾는다.
황신 소장(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우수한 이식 생존율과 이식 성공률, 앞선 교육 시스템을 갖춘 세계적인 이식센터로 자리를 굳혔다”며 “이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이식 수술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간 이식 수술은 1992년 뇌사자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처음 한 이후 24년 만인 지난 8월 생체 간 이식 수술 5000례와 2 대 1 생체 간 이식 500례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간 이식 수술 6000례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시행된 간 이식 수술의 생존율은 1년 97%, 3년 89%, 5년 88.5%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보다 높다. 2000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된 2 대 1 생체 간 이식 수술은 2명의 기증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기존 수술법으로는 살릴 수 없던 500명 이상의 말기 간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심장 이식은 국내 처음으로 700례를 달성했다. 이식 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5%, 86%, 76%로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기관인 스탠퍼드대, 텍사스대 등과 비슷하다.
신장 이식과 췌장 이식도 뛰어나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신장 이식 5200여 건, 췌장 이식 430여 건을 했다. 신장 이식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우수한 수술 기법을 바탕으로 뇌사자 신장 이식을 포함해 5000례 이상 시행됐다. 2015년 2월 이후 신장 이식 수술의 생존율은 세계 유수 장기이식센터와 대등한 99%(1년)와 97.7%(5년)를 기록했다.
폐 이식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65.5%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5년 생존율 44.8%와 비교해 월등하고 국제심폐이식학회의 5년 생존율 61%보다도 높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생체 폐를 이식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혈액형부적합이식, 다장기이식, 저용량 면역억제제요법 등 고난도 이식 수술을 시행하면서 환자는 물론 해외 의료진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술법을 배우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955년 미네소타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의사들에게 선진 의술을 가르쳤던 미국 미네소타대병원이 2015년 서울아산병원에 간 이식 기술 전수와 줄기세포 공동 연구를 위해 협약을 맺자고 요청했다. 병원 관계자는 “옛날에 ‘스승’이던 미네소타대 병원 의사가 ‘제자’이던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생체 간 이식 수술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매년 60여 개 나라에서 500여 명의 의사가 의술을 배우러 서울아산병원을 찾는다.
황신 소장(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우수한 이식 생존율과 이식 성공률, 앞선 교육 시스템을 갖춘 세계적인 이식센터로 자리를 굳혔다”며 “이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이식 수술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