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만원 아래로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0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200원(3.15%) 하락한 9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장중 9만9600원까지 내려갔던 현대차는 6거래일 만에 다시 장중 1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74억원, 기관이 95억원 순매도 중이다.

올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G2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며 "중국 시장에서 4, 5공장 신규와 함께 신차를 대거 투입했음에도 판매 증가가 기대에 못 미쳤고 미국 시장에서는 코나와 신형 싼타페 출시에도 오히려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쉬어 가는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중국 시장 신차는 신규 모델보다는 기존 모델의 리뉴얼이 대부분인데다 미국 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의 판매 부진으로 상반기까지는 신차 효과가 공백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