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께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막판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달 27일부터 5박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올해 마지막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7~28일 이틀간 체코를 방문, 정상회담을 하고 현지 진출 기업과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진 아르헨티나를 찾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만나 14년 만에 양국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1월에 한다고 얘기하는 만큼 이를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다음달 2일부터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