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개발 협력 MOU
관련제품 내년 CES서 공개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오른쪽)와 짐 캐시 퀄컴 수석부사장이 지난 19일 네이버랩스 사무실에서 체결한 첨단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들어 보이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이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서 손잡는다. 관련 제품은 내년 초 공개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기술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퀄컴의 자회사 퀄컴테크놀로지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MOU에 따라 네이버랩스의 위치 측정,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등 기술과 퀄컴의 반도체가 접목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협력해 만든 제품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네이버랩스가 만든 로봇팔 ‘앰비덱스’는 지난달 열린 국제로봇학술대회 ‘IROS 2018’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버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등도 개발하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퀄컴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칩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양사의 협력이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캐시 퀄컴 수석부사장은 “퀄컴의 기술력이 축적된 칩과 관련 솔루션을 지원해 네이버랩스가 제품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