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국제유가 폭락 여파에 급락한 미국 증시의 부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같은 악재가 이미 국내 증시에 반영이 되었다는 것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유통주 주가 부진에 이어 국제유가가 또 한 번 폭락한 여파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1.80포인트(2.21%) 급락한 2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84포인트(1.82%) 내린 2641.89에, 나스닥 지수는 119.65포인트(1.70%) 하락한 6908.8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자 OPEC 정례회담에서의 감산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여파로 급락했다"면서 "다만 UAE 등이 감산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급락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미국 증시 하락 요인 대부분이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이 되었거나 미국 내 이슈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