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주택시장 못지않게 GTX 예정지 주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설 역세권은 유동인구 유입과 함께 상권 활성화로 상가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도 많아 이미 GTX 특수로 재미 본 공급 상품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GTX 개통이 예정지별 상권 상황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업계 의견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GTX, 개통 예정지 상권과 상가에 약 될까? 독 될까?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수도권 외곽 지역이 교통 개선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신분당선 라인의 경우처럼 집값에 플러스 요소로 작용한 사례는 적지 않다”며 “하지만 상권 전망 측면에서 보면 서울 접근성의 이점이 오히려 소비층이 컨텐츠가 강한 상권으로 흡수되거나 상권 활성 수준에 한계가 나타날수도 있다”고 했다.

박소장은 또 “지금 시대는 정보 생산이 독점이 아닌 SNS를 기반으로 대중 누구나가 뉴스 생산자가 될 수 있어 소비층은 늘 변심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역세권이라도 주변 상권간 또는 상권 내 작은 상권간의 경쟁이 불가피해 소비층 유입에 강한 다양한 업종 구성 여부와 더 나아가 지역 상권 발전과 유지를 위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 의지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역과의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골목상권도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한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면 다분히 교통 여건 개선만으로 상권력 유지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떄문에 GTX 라인에서 상가 매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GTX 역세권내 소비층 유입이 될 만한 다양한 요소 즉 대형 집객 시설들을 갖추었는지 특히 주거수요 뿐 아니라 직장수요, 관광수요 등 다양한 수요층들이 모일 수 있는 명소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박대원 소장은 강조했다.

아파트와 달리 상가투자는 전용 공간에 경쟁력을 갖춘 업종이 채워져야 가치가 형성되는 현실에서 출발해 보면 소비자와 창업자가 인식하는 상권과 업종이 조화로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소장은 이같은 ‘GTX 개통이 예정지 상권과 상가에 미치는 파급 영향’에 대한 전망을 오는 30일(금) 한경닷컴과 공동 주최하는 ‘2018 실전 상가 투자 세미나’에서 내년도 상가 투자 전략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GTX 개통 예정지 상가를 초청해 투자성을 공개하고 희망자에 한해 행사장에서 3분 거리에 있는 현장을 둘러보는 투어도 진행된다.

세미나 장소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 킨텍스 제1전시장이며 참가신청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상가정보연구소 홈페이지(www.sglab.c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3486-1001)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