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한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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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2013년 분당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했던 스파크랩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모데이를 개최하게 되었고 어느새 열두 번째 데모데이를 맞고 있다. 매해 두 번씩 스타트업을 발굴해 액셀러레이팅을 하다 보니 어느새 포트폴리오사가 110개로 늘어나며 전체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가 1조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스파크랩은 해외 진출을 원하고 해외 진출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스파크랩의 포트폴리오 중 미미박스는 글로벌 뷰티 유통 최대 기업인 세포라와 브랜드를 출시할 만큼 뷰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되고 있고, 파이브락스는 미국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탭조이에 인수됐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로코, 세계 16개국에 해외 송금서비스를 하는 센트비, 일본 관광산업에서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는 H2O, 유럽 최대 병원과 글로벌제약사들과 협업을 하면서 내년에 유럽과 미국 인증을 앞둔 스카이랩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소기업의 HR 솔루션이 된 스윙비 등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들의 해외 진출은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진출의 지름길은 과연 어떤 것일까?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들의 해외진출에서 세 가지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첫째, 현지 상황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전략이다. 센트비는 은행계좌 보유비율이 30%밖에 되지 않는 동남아시아의 금융환경을 고려해서 은행을 대신 할 수 있는 수취기관과 협업함으로써 수취 편이성을 높여 이주 노동자들의 누적송금액 1천억이 넘는 송금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스윙비는 7천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위치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PC 시대를 뛰어넘어 모바일로 넘어간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동남아 HR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H2O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팽창하고 있는 관광산업과 민박업이 개정되고 객실관리가 절대적으로 모자란 일본의 환경을 바탕으로 IT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시스템과 인력 운영 시스템으로 올해 500개 객실에서 내년 1200여 개가 넘는 객실을 관리하면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노하우 두 번째는 해외마케팅이다. 개발에만 몰두할 뿐 제대로 된 해외마케팅을 하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적지 않다. 특히 B2B의 글로벌 진출은 해외 클라이언트 수주를 위한 마케팅이 해외 진출과 성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방세동 진단을 위한 IoT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는 국내 규제 때문에 설립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했다. 스카이랩스는 디지털헬스케어 진단기기를 첫 번째로 선택하고 환자들에게 권유할 수 있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해외병원과 심장전문의 집단을 겨냥해서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협업을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진단문제가 곧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이 되는 글로벌 제약사와 보험사와의 협업 등 한마디로 이해관계자 마케팅을 펼치면서 성장하고 있다. 홀로그래픽 VR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더블미는 영국과 서울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통신기업과 대학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영국 보다폰과 5G 콘텐츠를 계약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글로벌진출 단계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눈여겨봐야할 핵심이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세 번째 노하우는 조직과 인력의 현지화에 있다. 아직도 해외진출을 할 때 현지 사정과 문화에 어두운 인력을 지사 형태로 파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미미박스의 해외 진출 6개국 법인에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스윙비는 개발 조직과 인력만 국내에 있을 뿐 마케팅과 경영 등 모든 조직과 인력이 현지인들이다. 일본에 진출한 H2O는 일본 최고의 두뇌들이 포진돼있다. 조직과 인력의 현지화를 통해서 문화적 요소는 물론이고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 환경을 기회로 만들고 있다.
아직 우리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은 시작일 뿐이다. 한국 스타트업을 흔히 실리콘밸리에 비교하기도 하지만 실력 면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절대 뒤지지 않고, 빛나는 실력을 가진 한국의 스타트업의 무대는 이제 세계여야만 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무대가 세계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가 돼 있어야만 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세 가지 노하우가 가장 적합한 길로 이끄는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3년 분당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했던 스파크랩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모데이를 개최하게 되었고 어느새 열두 번째 데모데이를 맞고 있다. 매해 두 번씩 스타트업을 발굴해 액셀러레이팅을 하다 보니 어느새 포트폴리오사가 110개로 늘어나며 전체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가 1조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스파크랩은 해외 진출을 원하고 해외 진출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스파크랩의 포트폴리오 중 미미박스는 글로벌 뷰티 유통 최대 기업인 세포라와 브랜드를 출시할 만큼 뷰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되고 있고, 파이브락스는 미국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탭조이에 인수됐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로코, 세계 16개국에 해외 송금서비스를 하는 센트비, 일본 관광산업에서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는 H2O, 유럽 최대 병원과 글로벌제약사들과 협업을 하면서 내년에 유럽과 미국 인증을 앞둔 스카이랩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소기업의 HR 솔루션이 된 스윙비 등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들의 해외 진출은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진출의 지름길은 과연 어떤 것일까?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들의 해외진출에서 세 가지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첫째, 현지 상황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전략이다. 센트비는 은행계좌 보유비율이 30%밖에 되지 않는 동남아시아의 금융환경을 고려해서 은행을 대신 할 수 있는 수취기관과 협업함으로써 수취 편이성을 높여 이주 노동자들의 누적송금액 1천억이 넘는 송금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스윙비는 7천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위치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PC 시대를 뛰어넘어 모바일로 넘어간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동남아 HR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H2O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팽창하고 있는 관광산업과 민박업이 개정되고 객실관리가 절대적으로 모자란 일본의 환경을 바탕으로 IT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시스템과 인력 운영 시스템으로 올해 500개 객실에서 내년 1200여 개가 넘는 객실을 관리하면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노하우 두 번째는 해외마케팅이다. 개발에만 몰두할 뿐 제대로 된 해외마케팅을 하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적지 않다. 특히 B2B의 글로벌 진출은 해외 클라이언트 수주를 위한 마케팅이 해외 진출과 성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방세동 진단을 위한 IoT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는 국내 규제 때문에 설립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했다. 스카이랩스는 디지털헬스케어 진단기기를 첫 번째로 선택하고 환자들에게 권유할 수 있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해외병원과 심장전문의 집단을 겨냥해서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협업을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진단문제가 곧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이 되는 글로벌 제약사와 보험사와의 협업 등 한마디로 이해관계자 마케팅을 펼치면서 성장하고 있다. 홀로그래픽 VR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더블미는 영국과 서울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통신기업과 대학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영국 보다폰과 5G 콘텐츠를 계약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글로벌진출 단계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눈여겨봐야할 핵심이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세 번째 노하우는 조직과 인력의 현지화에 있다. 아직도 해외진출을 할 때 현지 사정과 문화에 어두운 인력을 지사 형태로 파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미미박스의 해외 진출 6개국 법인에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스윙비는 개발 조직과 인력만 국내에 있을 뿐 마케팅과 경영 등 모든 조직과 인력이 현지인들이다. 일본에 진출한 H2O는 일본 최고의 두뇌들이 포진돼있다. 조직과 인력의 현지화를 통해서 문화적 요소는 물론이고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 환경을 기회로 만들고 있다.
아직 우리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은 시작일 뿐이다. 한국 스타트업을 흔히 실리콘밸리에 비교하기도 하지만 실력 면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절대 뒤지지 않고, 빛나는 실력을 가진 한국의 스타트업의 무대는 이제 세계여야만 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무대가 세계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가 돼 있어야만 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세 가지 노하우가 가장 적합한 길로 이끄는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