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철도 공동조사 강력지지" 첫 고비 넘는 남북경협…연내 착공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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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를 마친뒤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측이 남북철도 공동조사를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 발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술적인 세부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남북철도 공동조사가 유엔의 대북제재와 무관한지, 대북제재 대상이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인정해 예외를 인정받아야할 사안인지 등에 대해 한·미간에 세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남북경협 과속을 막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미국이 ‘강력 지지’ 의사를 밝힌만큼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만 공동조사가 곧바로 착공식으로 이어지는건 아니다. 공동조사와 별개로 착공식도 대북제재 위반인지 여부를 별도로 따져봐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교소식통은 “착공식도 연내 한다는게 (우리 정부의)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의 진전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며 “워킹그룹은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