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의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사무차관이 21일 이수훈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우리나라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우리 정부의 재단 해산 결정에 항의하며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한국 정부에 끈질기게 합의 이행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에 이어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으로 한일관계는 한층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日외무성, 주일 한국대사 불러 화해·치유재단 해산 항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