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사진)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손병두 이사장에 이어 호암재단을 이끌게 된다.

신임 김황식 이사장은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호암재단은 "이사회가 김황식 신임 이사장이 호암재단과 호암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호암재단은 1997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자 설립돼 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호암재단의 주요 사업인 '호암상'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도로 시작돼 올해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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