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 행장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임원인사에 대해) 생각할 틈이 없다"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지닌 사람을 외부에서 모시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디지털 전환(DT) 선포식을 가지고,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디지털 관련 투자와 4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DT는 지난해 취임하면서부터 고민한 부분"이라며 "특정 조직 위주가 아니라 은행 전체가 바뀌어야 하고 조직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졸자 채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성화고 졸업자를 올해 70명 채용해 얼마 전에 배치했다"며 "내년에도 같은 숫자(를 뽑거나) 또는 좀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허 행장은 "내년에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4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만 23만 명에 달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20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성훈 인천 교육청 교육감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허 행장은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모두에게 '굿잡'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