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사진=한경DB
박해진/사진=한경DB
'사자'가 다시 한 번 갈등에 휩싸였다.

21일 사전제작드라마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사자' 남자주인공(박해진) 측과 연락두절 상태에 처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다"며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대프들은 오늘도 촬영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이 장기화 된다면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자'는 사전제작드라마로 1년여 동안 촬영을 이어왔다. 하지만 연출자 교체, 출연진 이탈 등의 문제로 현재 전체 분량의 50% 가량만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은 '사자'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1인 4역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1월 1일부터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해진 측은 "박해진과 드라마 '사자'의 계약은 명백한 합의서가 존재한다"며 10월 31일까지 촬영을 종료한다는 내용"이라며 계약에 따라 촬영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자' 촬영을 위해 1년 여의 시간을 끌어온 만큼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것.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빅토리콘텐츠 측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나설 것"이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자'는 앞서 제작사와 스태프들 간의 임금 무지급 건과 관련해 한차례 홍역을 치뤘다. 방송 편성이 미뤄지면서 스태프 임금 지급이 미뤄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해진이 사비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연출을 맡았던 장태유 PD도 제작사와 갈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일주일간 입원 후 최종 하차하면서 김재홍 PD가 새 연출자로 발탁됐다.

이 과정에서 여주인공이었던 나나, 김창완 등도 하차를 선언했고, 이시아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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