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최대 쇼핑 특수인 블랙 프라이데이(23일)를 앞두고 고객 명단·이메일 유출 사고를 일으켰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술적 오류에 의해 일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노출됐음을 시인한 뒤 해당 고객에게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얼마 동안 영향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일부 고객 명단·이메일 유출
아마존은 고객에게 보낸 메일에서 "당신이 한 일 때문에 일어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고객들은 이미 이메일이 노출된 만큼 피싱(사기)의 대상이 될 우려 때문에 재설정 작업을 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 고객은 사용자 게시판에 "아마존 같은 큰 회사가 비밀번호를 재설정하지 말도록 권유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