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1,2회는 황후전에서 고가의 목걸이를 맨시체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이후 그 목걸이를 맨 써니(장나라 분)의 모습으로 이어지면서 시작되었다.
화면이 바뀌고, 대한제국 황제 이혁(신성록 분)은 아프리카에서 피랍된 대한제국의 선박귀환을 위해 순방을 다녀왔다가 유라로부터 태후(신은경 분)가 CCTV로 감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 ‘황제와의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기기도 했던 것.
뮤지컬 배우인 써니(장나라 분)는 극단 전단지를 나눠주기 위해 대학로를 휘저으며 다니다가 어느덧 이혁이 마련한 식사자리까지 가게 되었다. 특히, 거기서 그녀는 환자를 빙자해온 손님중의 한명이 이혁을 위협하자 순식간에 기지를 발휘, 그를 안고는 물에 뛰어들면서 둘 다 살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황제전 비서팀장인 유라(이엘리야 분)는 태후에 의해 해고된 뒤 때마침 궁을 빠져나와 몰래 클럽에 들렀던 이혁과 별장이 있는 비취도까지 가서는 하룻밤을 보냈다. 유라는 "이 선을 넘으시면 전 폐하에게 무엇이 되는 것입니까. 비서입니까? 여자입니까? 아니면 하룻밤 계집입니까?"라고 물으며 욕망을 드러냈다. 이에 이혁은 "그건 너에게 달렸지"라고 답했다.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을 찾아와 따지는 도희(황영희 분)를 돌멩이로 내리쳤는데, 이윽고 도희가 이혁의 차에 치이는 걸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던 것. 드라마는 첫회부터 숨가쁜 전개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1회와 2회가 각각 8.6%(전국 7.6%)와 7.7%(전국 7.2%)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9.64%까지 치솟으며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던 것.
동시간대 MBC ‘붉은 달 푸른 해’는 각각 5.3%(전국 5.2%)와 5.4%(전국 5.4%)를 기록했고, KBS 2TV ‘죽어도 좋아’는 각각 2.4%(전국 2.6%)와 2.8%(전국 3.0%)에 머물렀다.
한 관계자는 “‘황후의 품격’이 첫회부터 주인공들을 둘러싼 스토리가 휘몰아치면서 시간을 순삭시켰다”라며 “과연 극의 마지막에 전개된 이혁이 일으킨 차사고가 어떤 극 전개를 펼치게 만들지 22일 방송을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3,4회는 11월 22일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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