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 관계자는 "윤소미 역에 이민지가 캐스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tvN '응답하라1988', '백일의 낭군님'에서 돋보이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이민지가 데뷔 첫 드라마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지켜볼 일이다.
극중 윤소미는 암기 천재 자폐아다. 조들호(박신양 분)가 초임 검사시절 함께 일했던 수사관의 고명딸이자 조들호를 롤모델로 삼아 법조인이 된 인물. 어릴 적부터 앓았던 자폐증이 천재적인 암기력으로 발현, 평소엔 어순이 마구 뒤섞인 말투를 보여주지만 온갖 법률을 외워버리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다.
윤소미 역엔 본래 김새론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이민지에게 돌아가게 됐다. 윤소미 캐릭터 특성상 주인공 조들호 역의 박신양, 거대악 이자경 역의 고현정과 부딪히는 만큼 이들이 만들어낼 팽팽한 긴장감도 기대를 고조시킨다.
이민지 외에 최승경, 조달환, 이미도, 윤주만 등 믿고 보는 배우들도 출격을 예고했다.
직함은 사무장이나 조들호와 윤소미의 엄마역할이자 집사로 모든 내부 살림(?)을 도맡을 강만수 역에는 배우 최승경이 열연한다. 생활능력 없는 두 사람을 거둬 먹이는 것은 물론, 사무실 월세부터 각종 공과금 처리까지 챙기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스스로 영웅호걸의 면모를 지녔다고 자부하지만 실상은 여린 겁쟁이인 것. 최승경은 강만수 역을 통해 깨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조들호 사단'의 행동파 부부로 나설 안동출과 오정자 역에는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 조달환과 이미도가 낙점, 환상적인 찰떡 부부케미를 선보인다. 먼저 안동출은 어둠의 삶을 청산하고 오정자와 결혼해 횟집을 운영 중인 조폭 출신 횟집 사장이다. 배움이 짧고 무식하지만 몸으로 부딪히는 일 만큼은 당해낼 자가 없는 '조들호 사단'의 자타공인 행동대장.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조달환을 통해 '조들호2'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미도가 분할 안동출의 부인, 오정자는 동출에게 첫 눈에 반해 거침없는 대시로 결혼에 골인한 인물. 동출에 비해 시야가 넓고 큰 판을 볼 줄 아는 승부사 기질이 강해 조들호 일당이 일을 꾸밀 때 바람잡이 역할을 도맡는 화통하고 대범한 성격의 캐릭터다. 이미도는 그만의 고유한 매력으로 오정자를 매력적인 여걸 캐릭터로 탄생시킬 예정이라고. 조달환과 함께 ‘조들호 사단’ 행동파 부부를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이 높아진다.
실리형 비리경찰 최형탁 역에는 윤주만이 나선다. 최형탁은 조들호에게 경찰 측 내부 정보를 빼내주는 스파이다. 자신의 득과 실을 따져 행동하지만 음험하기 보다는 속이 빤히 들여다보여 다루기가 쉬운 타입. 비리 경찰이지만 조들호에게 고급 정보들을 제공하며 극의 긴장과 재미를 전한다. 묵직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윤주만이 '조들호2'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오는 1월 첫 방송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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