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떨면 복 나간다고? 다리 털면 하지정맥류에 도움줄 수 있어
예부터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고 해 다리를 떠는 행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다리를 털어주고 흔들어 주는 게 정맥의 정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직립 보행을 하는 사람에게만 발달되어 있는 매우 특별한 장치인 정맥 내 판막은 심장 방향으로 열리고 반대 방향으로는 닫혀 열리지 않게 되어 있어 언제든 정맥이 최종 목적지인 심장으로 일방통행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상지 정맥에는 없지만 하지 정맥에만 판막이 발달 되어 있는 이유는 우리가 많은 시간 다리를 쓰고 움직이고 서서 생활하거나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늘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역류하고 정체하는 질환이 바로 하지정맥류인데 하지정맥류는 다리 부종, 다리 피로감, 통증, 쥐내림, 혈관 돌출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며 진행은 느리지만 오래 방치 할 경우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하지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은데 `복 나간다`며 기피하던 다리 털기 운동이나 까치발 운동은 정체되어있는 다리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가만히 앉아서 무릎을 모았다 폈다를 반복하면 종아리 근육이 흔들리는 걸 경험할 수 있는데 .그렇게 다리를 털어주면 정맥의 정체가 개선이 되고 발 뒷꿈치를 들었다가 강하게 쿵 땅을 딛는 까치발운동은 발을 딛는 순간 300mmHg 에 가까운 종아리 펌프가 작동을 하는데 이는 심장이 박출하는 동맥의 정상 혈압인 120mmHg 의 2배를 넘어서는 강한 압력이다.

원주 편하지의원 박종윤 원장은 "평소 오랜 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 중에 다리가 오후나 저녁이 되면 무겁고 붓고 저리다면수시로 다리를 흔들어 털어주고 뒷꿈치를 들었다 딛는 부동자세의 하지 운동법을 습관화 한다면 증세 개선과 더불어 정맥의 확장이 진행해 치료를 필요로 하는 판막기능부전으로 더디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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