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060선까지 미끄러졌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0.32%) 하락한 2069.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081.75까지 오르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6억원, 44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42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5.11% 급락했다. 세타2엔진의 추가 리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LG화학 POSCO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은 2.32% 강세를 보였으며 SK하이닉스도 1.7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9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48%) 하락한 692.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7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억원, 25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는 2%대 강세를 보였으며 바이로메드도 1.99% 올랐다. 반면 포스코켐텍과 코오롱티슈진은 각각 2.40%, 2.16%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5%) 내린 1128.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