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이 23일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 구축한 르노그룹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첫 시험센터다. 이 센터에서는 전 세계로 수출하는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분야의 첨단기술 개발과 시험을 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4년 건설된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주행시험장)은 약 40만㎡ 부지에 975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속주회로, 범용로 등 20개 시험로를 갖추고 있다. 차량 시험평가 장비 15종도 보유하고 있다.

르노 대구차량시험센터 문 열었다…자율주행 등 기술개발 '가속 페달'
차량시험센터 구축은 지난해 3월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르노삼성자동차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3월 공사를 완료했다. 르노그룹은 본격적인 시험센터 운영에 앞서 지난 6개월 동안 사전 검측을 했다.

시험센터 개소로 르노삼성자동차가 차량 생산과 연구개발을 국내에서 수행함에 따라 40여 개 대구 협력사의 기술개발 지원,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 등이 기대된다.

권 시장은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 개소를 통해 대구의 미래형 자동차산업 수준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