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반도체 백혈병 사태' 공식 사과
삼성전자가 23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의행 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식에는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인 반올림 관계자와 피해자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하고 향후 이행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함께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한다.

특히 삼성은 이 자리에서 향후 지원보상 이행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공개한다.

앞서 삼성과 반올림은 지난 1일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중재판정에 모두 조건 없이 동의한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피해 보상업무를 위탁할 제3의 기관과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을 기탁할 기관 등 3개항에 대해 이미 합의했다. 합의 결과는 협약식에서 공개된다.

협약식 이후 양측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지원보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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