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전방위 압박 나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8개 카드사 사장을 소집해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과 관련한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가맹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최 위원장에게 지시한 날은 통계청의 소득분배 지표가 3분기 기준 11년 만에 최악으로 나온 날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연석회의에서 “일반 가맹점 대상 현행 2.3%인 카드 수수료를 1.5%까지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로페이를 연내 도입하기로 하고 서울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가맹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 방안대로 제로페이가 시행되면 은행들은 연간 700억원가량의 이체 수수료를 받지 못한다.
강경민/배정철/정지은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