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첫눈이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첫눈이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24일 토요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서해안에 내리던 눈이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23일 보도자료에서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전면의 남서풍을 따라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다"며 "이에 따라 내일 새벽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서울, 경기는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오전에 비나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청 북부, 경북북부에는 낮까지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그 밖의 전국은 낮 동안 비나 진눈깨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눈 또는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현재 24일 오전을 기해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곳은 경기도 연천·포천·가평, 강원도 평창 평지·철원·화천·홍천 평지·춘천·양구 평지·인제 평지·북부 산지·중부 산지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 대설경보는 20㎝ 이상(산지는 3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4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와 산지·북한 3~8㎝, 경기 동부·경북 북부 2~5㎝, 서울·경기도(경기 동부 제외)·충북 북부 1~3㎝이다. 서울에 눈이 내리면 올가을 첫눈으로 기록된다.

기상청은 "강원 영서와 산지, 경기 동부, 경북 북부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쌓이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부분 녹겠다"고 전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끝으로 기상청은 24일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모든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0~30이 '좋음', 30~80이 '보통', 80~150 사이가 '나쁨', 150 이후부터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일요일(2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아침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날씨 상황 [기상청 제공]
내일 날씨 상황 [기상청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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