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폭락·무역 긴장…다우 0.73%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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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폭락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74포인트(0.73%) 하락한 24,28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66%) 하락한 2,63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포인트(0.48%) 내린 6,938.9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44% 내렸다.
S&P500 지수는 3.79% 하락했고, 나스닥은 4.26% 내렸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
미국이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정부와 통신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 탓이다.
긴장 고조로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6%나 내렸다.
여파가 이어지면서 애플과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의회가 테러 관련 영상 삭제에 미온적인 주요 IT 기업들에 대한 광고 보이콧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점도 기술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최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 악재가 겹쳤다.
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재차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7% 폭락해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초과 공급 우려가 지속하는 양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6년의 감산 합의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도 나왔지만, 유가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유가 폭락으로 주요 석유 기업 등 에너지주 주가도 부진했다.
에너지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에너지 ETF(XLE)'는 3.14%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했다.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0.2% 감소해 3년 만에 역성장했다.
유로존의 1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4로 집계되며 약 4년 만에 최저로 하락하는 등 지표가 부진했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영국령 지브롤터 관련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날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25일 EU는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합의문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쟁점 사항이 남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등 글로벌 소비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아도비 애널리틱스는 전일 저녁 5시 기준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소비가 1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5%, 아마존 주가는 1%, 페이스북 주가는 2.3%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26% 급락했다.
기술주는 0.8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1.19%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월 확정치 55.7에서 55.4로 하락했다.
3개월래 최저치다.
지난 8월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상승했던 제조업 PMI는 이번 달 다시 하락했다.
11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8에서 54.4로 낮아졌다.
WSJ의 제조업 PMI 예상치는 55.5, 서비스업 PMI 예상치는 54.3이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폭락 등으로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고 진단했다.
FXTM의 루크맨 오퉁가 연구원은 "지속적인 무역 관련 긴장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이번 주 위험투자 심리가 흔들렸다"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6% 상승한 21.5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74포인트(0.73%) 하락한 24,28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66%) 하락한 2,63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포인트(0.48%) 내린 6,938.9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44% 내렸다.
S&P500 지수는 3.79% 하락했고, 나스닥은 4.26% 내렸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
미국이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정부와 통신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 탓이다.
긴장 고조로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6%나 내렸다.
여파가 이어지면서 애플과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의회가 테러 관련 영상 삭제에 미온적인 주요 IT 기업들에 대한 광고 보이콧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점도 기술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최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 악재가 겹쳤다.
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재차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7% 폭락해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초과 공급 우려가 지속하는 양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6년의 감산 합의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도 나왔지만, 유가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유가 폭락으로 주요 석유 기업 등 에너지주 주가도 부진했다.
에너지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에너지 ETF(XLE)'는 3.14%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했다.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0.2% 감소해 3년 만에 역성장했다.
유로존의 1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4로 집계되며 약 4년 만에 최저로 하락하는 등 지표가 부진했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영국령 지브롤터 관련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날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25일 EU는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합의문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쟁점 사항이 남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등 글로벌 소비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아도비 애널리틱스는 전일 저녁 5시 기준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소비가 1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5%, 아마존 주가는 1%, 페이스북 주가는 2.3%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26% 급락했다.
기술주는 0.8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1.19%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월 확정치 55.7에서 55.4로 하락했다.
3개월래 최저치다.
지난 8월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상승했던 제조업 PMI는 이번 달 다시 하락했다.
11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8에서 54.4로 낮아졌다.
WSJ의 제조업 PMI 예상치는 55.5, 서비스업 PMI 예상치는 54.3이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폭락 등으로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고 진단했다.
FXTM의 루크맨 오퉁가 연구원은 "지속적인 무역 관련 긴장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이번 주 위험투자 심리가 흔들렸다"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6% 상승한 21.5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