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유럽까지 IB시장 확대하는 은행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한금융, 29일 홍콩IB센터 출범
우리銀, 인도·독일서 IB 사업 확대
우리銀, 인도·독일서 IB 사업 확대
국내 은행들이 아시아, 유럽 등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투자은행(IB)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 내수경기 둔화 및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해외 시장에서 IB부문을 통해 비이자수익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9일 홍콩에서 조용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IB센터 출범식을 연다. 홍콩IB센터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IB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투자금융(GIB)사업부문 소속으로 두고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하기 위한 차원이다. 두 회사의 IB사업을 통합한 홍콩IB센터의 총자산(9월 말 기준)은 7억6000만달러 규모다. 신한금융은 홍콩IB센터를 아시아자본시장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홍콩IB센터는 신디케이션론 주선과 다양한 채권발행시장(DCM) 상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사업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해외 IB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인도 뭄바이 지점에 IB데스크를 마련했다. 시드니, 런던, 싱가포르, 뉴욕, 베트남에 이어 여섯 번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7%대 성장이 기대되는 서아시아 및 서남아시아의 거점 국가”라며 “적극적 경제개혁 정책을 펴고 있어 인수합병(M&A)이나 인수금융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지난달 독일 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영국 런던지점과 별도로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유럽연합(EU)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법인은 기업금융, 투자금융, 수출입금융, 외화송금센터업무, 리테일 업무 등을 취급할 수 있다. 특히 IB업무 경험이 풍부한 국내 직원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세일즈팀을 신설해 유럽 내 기업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럽법인과 영국 런던지점, 폴란드 카토비체사무소로 이어지는 ‘유럽 금융벨트’를 완성했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벨트’를 마련해 글로벌 수익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신한금융은 오는 29일 홍콩에서 조용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IB센터 출범식을 연다. 홍콩IB센터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IB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투자금융(GIB)사업부문 소속으로 두고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하기 위한 차원이다. 두 회사의 IB사업을 통합한 홍콩IB센터의 총자산(9월 말 기준)은 7억6000만달러 규모다. 신한금융은 홍콩IB센터를 아시아자본시장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홍콩IB센터는 신디케이션론 주선과 다양한 채권발행시장(DCM) 상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사업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해외 IB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인도 뭄바이 지점에 IB데스크를 마련했다. 시드니, 런던, 싱가포르, 뉴욕, 베트남에 이어 여섯 번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7%대 성장이 기대되는 서아시아 및 서남아시아의 거점 국가”라며 “적극적 경제개혁 정책을 펴고 있어 인수합병(M&A)이나 인수금융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지난달 독일 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영국 런던지점과 별도로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유럽연합(EU)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법인은 기업금융, 투자금융, 수출입금융, 외화송금센터업무, 리테일 업무 등을 취급할 수 있다. 특히 IB업무 경험이 풍부한 국내 직원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세일즈팀을 신설해 유럽 내 기업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럽법인과 영국 런던지점, 폴란드 카토비체사무소로 이어지는 ‘유럽 금융벨트’를 완성했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벨트’를 마련해 글로벌 수익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