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1%대 큰 폭 상승…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사자'에 1%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4포인트(1.09%) 상승한 2079.8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2060.17로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에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178.74포인트(0.74%) 떨어진 2만4285.9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7.37포인트(0.66%) 하락한 2632.5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3.27포인트(0.48%) 내린 6938.9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원, 15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2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19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운수창고 서비스업 의약품 등이 강세다. 철강금속 통신업 은행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은 4%, 네이버(NAVER)는 7% 각각 뛰고 있다. 지난 주말 KT 아현지사 화재로 대규모 통신 대란이 발생한 탓에 KT와 SK텔레콤은 1%대 동반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9포인트(1.58%) 상승한 693.8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1억원, 2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8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컴투스를 제외한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 내린 112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