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급증하는 내국인의 외화증권 투자와 관련해 외화증권 투자지원 전문조직(TF)을 신설하고 투자지원 개선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투자에 비해 진행절차가 복잡한 외화증권 투자에 내재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자본시장 국제화에 따라 외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크해 국내투자자의 귄리를 보호하고 수준 높은 외화증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F 신설로 내국인에 대한 외화증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외화증권 매매에 따른 예탁·결제·자금·권리행사 등 후선(Back-Office)업무 발전 로드맵(Road map)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신력 있는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외화증권 투자지원개선 컨설팅'을 연내에 추진한다. 외화증권 투자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사전예방' 차원의 종합 위험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TF가 수립한 로드맵을 검증한 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예탁결제원은 TF 운영과 컨설팅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시장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전문가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와 해외보관기관으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투자를 활성화하고 국내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이래 세 차례에 걸쳐 수수료를 인하(약 21억원)한 바있다.

향후에도 해외보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계속 수수료 인하를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이병래 사장은 "외화증권 투자지원업무의 개선을 통해 향후 증권사의 수익 증대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장별 전문인력 확충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