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근속연수 16.7년…경력직 채용도 많아"

금융감독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6일 홈페이지에 금감원 경영정보를 공개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공공기관 지정을 피하는 대신 공공기관 수준으로 경영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금감원 경영공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75만9천원이었다.

2016년(1억428만2천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1억원을 초과하는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억1천68만5천원이었고 여자가 7천859만4천원이었다.

이처럼 임금이 높은 것에 대해 금감원은 "인력 구조상 고령 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이 많기 때문"이라며 "전체 직원의 62.5%가 40∼50대"라고 설명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6.73년으로 전년(16.54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또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 인력의 경력직 입사자가 많고 전 직원의 80%에 해당하는 4급 이상 직원은 취업제한으로 명예퇴직도 어렵다 보니 평균임금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상시 종업원 수는 1천435.33명으로 전년(1천405.17명)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해 기준 금감원장의 임금은 3억679만2천원, 감사는 2억4천486만2천원, 부원장은 2억5천117만2천원, 부원장보는 2억2천92만8천원이었다.

이 밖에 올해 예산상 금감원 수입은 3천624억5천700만원으로 지난해(3천421억1천800만원)보다 5.9%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