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김정은 방남·시진핑 방북 등과 연계"
외교 소식통 "내년 한중일 회담·G20 계기, 한중정상 상호 방문"
중국과 일본에서 내년에 각각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등 한중 간 정상급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답방이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내년에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국이 중국"이라며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중국을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자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이뤄진다면, 내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한국을 답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연내 시 주석의 방북 및 방남이 이뤄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 사정이 있느냐고 묻자 "현재 모든 외교일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이에 앞선 실무회담과 고위급회담 등 모든 것이 시 주석의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및 방러 등과 연계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주춤했던 한국행 중국인 방문객 수가 올해 목표치인 5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49만7천여명으로 지난달 대비 8.6% 증가해 누적 방문객 수가 417만여명을 기록했다"면서 "이런 추세면 올해 목표로 삼았던 방문객 수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