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 담양군 대덕면 21만1000㎡ 부지에 261가구의 은퇴자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9일 민간투자사인 주왕종합건설과 1067억원 규모의 ‘새꿈도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61가구(단독주택 191가구·타운하우스 70가구)의 주택단지와 체험시설, 편의시설,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가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 투자사는 내년 상반기 1단계 51가구를 착공하고, 2020년 분양 및 입주한다.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100가구 이상의 전원주택과 편의시설을 짓는 것이 목적이다. 도시 은퇴자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하기 위해 2014년 도입했다. 전남 지역 40곳이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첫 사례로 장흥 로하스타운에 50가구(129명)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도는 새꿈도시 조성에 나서는 민간 투자자에게 30억원 안팎의 공공기반시설비와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