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SBI핀테크솔루션즈에 대해 국제 송금 부문의 영업레버리지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동하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제도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기능실습생이라는 정책을 만들었는데 지속되는 구인난으로 체류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직종도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유인책들을 추진 중"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수는 수년간 전년 대비 15~20% 증가세를 유지하며, 현재 추세라면 2020년 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은행 포함 국제 송금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일본 내 국제 송금 금액 증가 국면에서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제 송금분야는 초기 시스템만 구축하면 추가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영업레버리지가 2~2.5배에 육박한다"며 "실제 국제 송금 부문 영업이익률은 2016년 18%, 2017년(22%), 2018년(32%)로 상승했고, 지난해 50% 늘었던 국제 송금 금액이 2018년에서 2020년 전년 대비 25%씩 늘어도 영업이익은 2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 중인 기업지원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을 한 자릿수로 봐도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연결 매출액은 매년 20%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며 "영업이익은 국제 송금의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약 40%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