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수익성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든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9% 늘어난 4104억원으로 연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4분기는 가전과 TV부문에서 연말 소비시즌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 기간으로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지만 수익성은 줄어든다"며 "가전과 TV 수익 비중이 높은 LG전자는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TV와 가전의 호실적과 더불어 ZKW 매출 인식 등으로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 대비 4.8% 늘어난 6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TV와 가전의 호실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ZKW 매출 인식, 본업 성장으로 인한 전장(VC)부분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마트폰(MC)부분의 적자폭 축소 추세도 지속돼 연간 실적 호조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