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삼포해수욕장서 공연…폭스바겐의 '문화소통'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들어 프리미엄 세단과 수요층이 두터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다시 안착했다.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소통 및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13세 이하 유소년 축구대회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에 경남 창원 합성초교 축구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한 게 대표 사례다. 유소년 축구팀 지원은 2011년 이후 폭스바겐코리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같은 달 경기 가평군 인근 자라섬에선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며 문화마케팅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음악과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과 아웃도어 활동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했다. 자라섬에선 ‘폭스바겐 블루 아일랜드’를 운영했다. 신형 티구안 전시를 비롯해 신진 아티스트들의 업사이클 피아노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여러 색의 테이프로 정교한 회화작품을 만드는 테이프 아트 및 타악기를 활용한 즉흥 연주인 피브로듀오 공연 등도 펼쳤다.

올 7월에는 강원 고성 삼포해수욕장에서 ‘미드나잇 피크닉 페스티벌’도 열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를 기념해 유명 DJ 공연 등을 선보였다. 폭스바겐 차량을 보유한 사람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9월부터 연말까지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 ‘2018 폭스바겐 빅팬 캠페인’을 열어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선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소통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아테온 출시에 맞춰 ‘디 아테온(The Art:eon)’ 디자인 하우스를 운영한다.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한 디 아테온에 독특한 전시물을 앞세워 연말 서울의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테온과 관련된 디자인 행사도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탄탄해진 라인업과 함께 소비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폭스바겐 브랜드와 신차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