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형 일자리' 준비 중"…원불교 예방
김주원 종법사 "남북 분야 100% 지지"
이해찬 "철도 공동조사 내주 시작…남북관계 큰 변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전북 익산에 있는 원불교 중앙총부를 찾아 교단 최고 지도자인 김주원 종법사를 만났다.

이 대표는 김 종법사와 남북관계와 호남지역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김 종법사가 "(원불교는) 통일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고, 남북 분야는 100% 지지한다"는 말에 "남북철도 공동조사가 다음 주부터 시작돼 남에서 6량의 철도가 북으로 올라간다"면서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말에 남북관계가 펼쳐져서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고 끝났지만 문 대통령은 임기 초에 남북회담이 이뤄져서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갔다"며 "남북관계가 우리 기대처럼 빨리 발전해 가는 것은 아닌데 역진은 하지 않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전북·전남 지역 경제 문제를 언급하면서 "특히 군산 이쪽이 어려워서 당에서는 이 지역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지 준비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매듭짓는 단계이고 군산형 일자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철도 공동조사 내주 시작…남북관계 큰 변화"
김 종법사는 이 대표의 지역구가 세종시인 점을 강조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수도가 세종으로 간다고 해서 우리 교단에서는 굉장히 좋아했다"며 아직은 (행정수도 기능이) 완전히 못 왔지만, 대표님이 의지를 갖고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덕성이 함양되면 쓸데없이 소모되는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적폐청산도 사실 소모되는 비용이다.

그들(박근혜 정부 사람들)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졌더라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원불교 방문으로 4대 종단 지도자 예방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6일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만난 데 이어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취임 법회에 참석했다.

14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기협)를 각각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