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비제 & 발란신 '교향곡 C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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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오페라 ‘카르멘’으로 유명한 조르주 비제(사진)가 신동이었다는 증거는 1855년 17세에 작곡한 교향곡 C장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국적(남쪽 나라의 특성이 있는)인 밝고 풍부한 멜로디를 고전적 형식으로 엮었다. 하지만 비제 자신은 학생 시절의 습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지, 발표하지 않은 채 묵혀버렸다. ‘교향곡은 묵직한 독일 양식’이라고 생각한 프랑스 음악계의 분위기도 감안했을 것이다.
80년이 지난 1935년이 되어서야 세상에 소개된 이 곡은 러시아 출신 미국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수정궁’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오케스트라 초연 후 12년 만인 1947년에 만든 줄거리 없는 발레다. 움직임과 동선이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무용수들이 마치 악보와 음표처럼 음악의 논리적인 구조와 흐름을 보여준다. 발란신도 ‘20세기 발레계의 모차르트’로 불린 안무의 천재였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80년이 지난 1935년이 되어서야 세상에 소개된 이 곡은 러시아 출신 미국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수정궁’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오케스트라 초연 후 12년 만인 1947년에 만든 줄거리 없는 발레다. 움직임과 동선이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무용수들이 마치 악보와 음표처럼 음악의 논리적인 구조와 흐름을 보여준다. 발란신도 ‘20세기 발레계의 모차르트’로 불린 안무의 천재였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