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개발해 아파트 각동 출입구에 적용예정인 '에어워셔'. 외부에서 붙은 미세먼지를 공기로 씻어준다.
한라가 개발해 아파트 각동 출입구에 적용예정인 '에어워셔'. 외부에서 붙은 미세먼지를 공기로 씻어준다.
미세먼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도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특화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한라는 충남 당진에서 분양중인 '당진 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에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워셔'를 각동마다 설치할 예정이다. 외출에서 귀가 시 각 동마다 설치된 에어워셔를 통과하면 옷이나 신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에어워셔 상부 및 몸체에 10개의 에어노즐이 몸에 붙은 미세먼지 제거를 도와준다. 기기에 장착된 LCD 패널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실시간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한다. 원적외선 조명을 통한 살균까지 가능하다. 고유의 특화상품이다보니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했다.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에서 2016년 '위너(WINNER)'상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걱정이 높아지며 이를 해결하기위한 기술을 자체 개발하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수요층은 물론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염려가 높은 가족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라는 아파트 내 미세먼지 상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한다. 미세먼지 수준을 체크해 실외활동 등 대비가 가능한 시설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걱정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체육관도 지을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