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 보물창고 '양림동'…주상절리에 핀 눈꽃 '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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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광주 '문화·생태 여행'
광주 '문화·생태 여행'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의 펭귄마을. /광주 남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A.18348203.1.jpg)
남구 양림동은 광주 근대문화와 예술의 태동지로 여겨진다. 좁은 골목 곳곳에서 시인 김현승·서정주를 기리는 기념석과 화가 한희원의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역사적 가치를 품은 전통한옥과 근대건축물도 공존한다.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에서는 남도한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수피아홀, 오웬기념각, 우일선선교사 사택, 커티스메모리홀 등 1920년 전후로 지어진 근대건축물도 근거리에 모여 있다.
산책 코스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어비슨 기념관에서 윈스브로우홀까지 이어지는 기독교문화길과 자연을 벗삼아 걷는 양림동생태길은 1시간~1시간30분이면 걷는다. 주민들이 다양한 소품으로 골목을 꾸민 펭귄마을은 아기자기한 작품으로 가득 찼다.
![눈이 내린 뒤 무등산 정상 서석대와 어우러진 눈꽃. /무등산국립공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A.18348183.1.jpg)
무등산은 서석대와 입석대로 불리는 주상절리(용암이 식을 때 수축해 생기는 오각형 또는 육각형 기둥)를 포함해 기암괴석이 산 정상에 분포한다. 무등산에 눈이 내리면 눈꽃과 주상절리가 어우러져 장관을 만든다.
일반적인 주상절리대가 바다에 있는 것과 달리 산 정상에 있어 세계에서 유일한 지형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무등산의 능선길을 따라 풍경을 둘러보며 정상에 오르는 새인봉~입석대(6.8㎞, 3시간30분) 코스는 겨울 무등산 탐방에 제격이다. 증심사 주차장 입구에서 능선을 따라 운소봉, 새인봉, 서인봉 3개 봉우리를 넘은 뒤 장불재를 거친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