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을 위해 연간 약 27억원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체계는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은행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선정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유관기관)에 컨설팅을 신청하면, 유관기관은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한다. 이후 컨설턴트가 자영업자 사업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수행한다.

소상공인의 기준을 충족하는 고용인원 5~10명 미만의 음식, 숙박업체를 주로 지원한다. 부동산임대업은 제외한다.

은행권은 자영업자의 컨설팅 결과 이행을 위한 자금 대출 시, 자율적으로 금리우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관기관은 필요 시에 정책자금 또는 보증을 제공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경기침체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은행권이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은행권은 상생(相生)의 정신을 잊지 않고, 우리나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