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홍범식(50)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선임하는 등 2019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홍 사장은 SK텔레콤 상무를 거쳐 베인&컴퍼니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글로벌디렉터(대표) 등을 지냈다. 그룹 회장인 구광모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LG는 홍 사장 외에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상무로 각각 영입했다.
또 LG디스플레이 이방수 부사장, LG유플러스 이재웅 전무·이재원 상무, LG전자 정연채 전무, LG화학 강창범 상무, LG상사 김기수 상무 등 주력 계열사 임원들이 ㈜LG로 이동했다.
홍 사장은 지주사에서 경영전략팀장을 맡고, 김형남·이방수 부사장은 각각 자동차부품팀장과 CSR팀장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인재 육성 등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며, 계열사의 사업과 사람에 대한 미래준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경영진의 변화를 꾀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지주사의 팀장급으로 이동시킴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관계사인 서브원의 대표이사에는 이동열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부장이 선임됐다.
LG경영개발원은 김영민 부사장을 LG경제연구원장으로 선임했으며, 박진원 SBS 논설위원을 전무로 영입했다.
LG전자 김인석 부사장과 판토스 이동훈 상무 등도 LG경영개발원으로 옮겼다.
지투알의 대표이사(부사장)에는 정성수 HS애드 전무가, LG스포츠 대표이사(사장)에는 이규홍 서브원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선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