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에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7거래일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 사흘째 상승…2100선 회복
28일 코스피지수는 8.80포인트(0.42%) 오른 2108.2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9일(2100.56) 후 7거래일만의 일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2161.71) 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1000억원 이상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139억원, 기관은 3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연말을 앞두고 공매도 쇼트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에 들어간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6.02%), KT(2.02%), SK텔레콤(1.97%) 등 통신주가 5G(5세대) 이동통신 도입을 앞두고 수혜 기대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3.2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08%) 내린 700.12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0%), 신라젠(-0.96%), 에이치엘비(-4.82%), 코오롱티슈진(-4.33%)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일제히 부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4억원, 5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2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