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美 GM 구조조정, 車산업 대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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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협력 안하면 한국 車산업 미래 없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28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자동차산업 대전환기의 신호탄”이라며 “경제계와 노동계, 정부가 힘을 합쳐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GM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해외 주요국과 기업에 비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준비는 너무나 늦은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경제계와 노동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같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를 반드시 창출해야 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내년 이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GM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생산 규모를 줄여가는 상황인데, 한국은 구조조정 논의를 시작도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철수설이 불거진 한국GM 외 다른 완성차업체 사정도 좋지 않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후속 차종을 배정받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7분기째 적자를 내고 있다. 올 1~10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28만12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완성차 판매 실적이 떨어지면서 부품업체 줄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부품사 대표는 “3분기 실적 쇼크를 겪은 완성차업체들이 강하게 단가 인하를 요구해 부품업체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초대형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고 말했다.
도병욱/배정철 기자 dodo@hankyung.com
그는 “해외 주요국과 기업에 비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준비는 너무나 늦은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경제계와 노동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같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를 반드시 창출해야 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내년 이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GM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생산 규모를 줄여가는 상황인데, 한국은 구조조정 논의를 시작도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철수설이 불거진 한국GM 외 다른 완성차업체 사정도 좋지 않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후속 차종을 배정받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7분기째 적자를 내고 있다. 올 1~10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28만12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완성차 판매 실적이 떨어지면서 부품업체 줄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부품사 대표는 “3분기 실적 쇼크를 겪은 완성차업체들이 강하게 단가 인하를 요구해 부품업체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초대형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고 말했다.
도병욱/배정철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