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에서 대기가 밀려오면서 최근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29일엔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밤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면서 또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9일 초미세먼지(PM 2.5)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PM 10)도 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예측모델에 따르면 한반도는 29일 새벽부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은 밤부터 중국에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중북부지역의 황사 일부가 상층 바람을 타고 29일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30일 밤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나쁨’까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기 질은 다음달 1일 오전부터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다음달 초에는 비가 내리는 3일까지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흐름이 원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