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고위급회담 너무 머지않아 열리길 매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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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교착상태 장기화 조짐 속 재개 의지 피력…전반적 일정 순연 가능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너무 머지않아 고위급 회담들을 하게 되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행정부의 조사 결과를 비공개로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과 고위급 회담 일정이 잡힌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 관련 일련의 행사들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건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11·6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리려다 북측의 요청으로 돌연 취소된 뒤 이달 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되는 등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측은 북한 측에 '28일까지 보자'고 제안했으나 북한 측이 아직 '화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협상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제재완화를 둘러싼 입장차가 북미 간 표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은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아직 확실히 잡히진 않았으나 긍정적 전망을 갖고 이른 시간 내에 개최되기를 기대하며 계속 추진해 나가겠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고, 이러한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실무 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벨에서 대화와 만남을 갖고 있다.
우리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 북미가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밑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로드맵 시간표가 전반적으로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내달 고위급 회담이 열리더라도 그 이후 다시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채널을 가동, 구체적 의제와 날짜·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 수립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차 북미 핵 담판은 북미가 잠정적으로 염두에 뒀던 '1월 초'보다는 늦어질 수밖에 없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제재완화를 비핵화의 상응 조치로 강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은 '선(先) 비핵화·검증' 입장을 고수하며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스에 말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도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에 인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 "시간표는 없다"며 장기전 모드를 기정사실화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내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행정부의 조사 결과를 비공개로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과 고위급 회담 일정이 잡힌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 관련 일련의 행사들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건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11·6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리려다 북측의 요청으로 돌연 취소된 뒤 이달 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되는 등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측은 북한 측에 '28일까지 보자'고 제안했으나 북한 측이 아직 '화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협상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제재완화를 둘러싼 입장차가 북미 간 표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은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아직 확실히 잡히진 않았으나 긍정적 전망을 갖고 이른 시간 내에 개최되기를 기대하며 계속 추진해 나가겠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고, 이러한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실무 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벨에서 대화와 만남을 갖고 있다.
우리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 북미가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밑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로드맵 시간표가 전반적으로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내달 고위급 회담이 열리더라도 그 이후 다시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채널을 가동, 구체적 의제와 날짜·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 수립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차 북미 핵 담판은 북미가 잠정적으로 염두에 뒀던 '1월 초'보다는 늦어질 수밖에 없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제재완화를 비핵화의 상응 조치로 강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은 '선(先) 비핵화·검증' 입장을 고수하며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스에 말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도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에 인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 "시간표는 없다"며 장기전 모드를 기정사실화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내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