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문 이너매스퍼시픽 대표 "청년·소자본 창업가의 비용 부담 덜어주는 데 초점"
“이번 이너매스허브시티는 청년 및 소자본 창업가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실을 얻은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황인문 이너매스퍼시픽 대표(사진)는 ‘2018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지식산업센터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청년 창업의 어려움을 몸소 겪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조금의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년 시절 학업을 마친 뒤 배낭 하나만 들고 호주로 떠났다.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닥쳤던 1997년 겨울이었다. 당장 생계를 잇기 위해 새벽 공장이나 고소작업대가 있는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주말에도 새벽 일찍 ‘주말마켓’에 나가 장사 자리를 맡으려고 애썼다. 그는 “그저 먹고살려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며 “2008년 한국에 들어와 부동산개발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청년 시절 치열했던 기억을 자주 되새긴다”고 말했다.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시작한 부동산 사업은 중견 부동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간절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정진하겠다”며 “이너매스허브시티가 있기까지 고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