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찾은 박정원 두산 회장…"디지털 혁신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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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를 찾아 "디지털 혁신으로 중국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디지털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최신 건설기계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포테닛'과 투자계약을 맺고 건설기계 무인화·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 상하이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처럼 국가 간 원격제어로 실제 작업을 시연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처음이며, 전시장에서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두산그룹은 전했다.
박 회장은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면서 "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해서 추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산의 중국 시장 매출은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15년 6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4천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한 해 중국 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삭기를 팔아 전년도 판매량의 2배를 넘겼고, 올해는 8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