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지표가 2개월 연속 나빠졌다. 내수 부진 속에 생산과 설비투자가 감소해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0.7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3.7포인트 떨어진 85.4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 81.1을 기록한 SBHI는 지난달 89.6으로 오른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내수 부진과 생산 및 설비투자 감소로 경제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은 84.2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0.2포인트 내린 86.3이었다. 건설업은 2.3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 비해 서비스업은 0.3포인트 올라 2개월 만에 반등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