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공항서비스, '정규직 전환' 공기업 자회사 중 첫 단협 체결
한국공항공사(KAC)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가 노사 합의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AC공항서비스는 한국노총 전국연합시설관리노조,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시설관리노조(가입 조합원 수 순서) 등 사내에 결성된 4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이날 오후 조인식을 개최했다.

단협에 따라 사측은 노조에 연간 5천 시간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분기별 2시간 교육시간을 보장했다.

아울러 단체교섭·노사협의회·노조 총회·대의원대회 등 노조 활동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노측은 회사의 인사권 등 경영권을 존중하고 회사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KAC공항서비스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공기업 자회사 중 처음으로 노사 합의에 따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는 작년 12월 설립됐다.

현재 임직원 수는 680명이며 다음 달 전환채용을 거쳐 내년 1월1일에는 비정규직 663명을 정규직으로 새로 받아들일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전국 14개 공항과 2개 공항시설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3천849명을 KAC공항서비스 등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