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산업 조명하는 ‘2018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성황리 개최
지난 22일 ‘2018 한국 주얼리 산업 전략 포럼(이하 2018 전략포럼)’이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내 월곡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전략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한국다이아몬드프로모션세터가 후원했다. 또한,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하 ‘월곡재단’)이 주최하고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에서 주관으로 진행된다.

2018 전략포럼은 해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주얼리 시장의 동향과 국내 주얼리 소비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정책, 전략과 비전 등을 제시해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주얼리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550여명의 사전예약자가 발생하는 등 조기 신청 마감으로 이어졌다. ‘2018 전략포럼’은 주얼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전략을 슬로건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4개 섹션에서의 전문가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섹션은 ‘글로벌 주얼리 마켓의 현황’을 주제로 유로모니터의 이정미 과장이 문을 열었다. 한화 약 356조원 규모의 글로벌 주얼리 시장은 연간 약 5.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태지역의 시장점유가 61%에 이르고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세도 7%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매우 기대되는 시장으로 내다봤다.

이어진 두 번째 섹션은 월곡연구소 채종한 책임연구원이 ‘국내 주얼리 시장과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주얼리 시장의 규모는 5조 4,499억 원으로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예물 시장(1조 2,197억원, 16년 대비 11.3%)과 비예물 시장(4조 2,302억원, 전년대비 12.7%) 모두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주얼리 시장은 2014년 이후 성장이 둔화되고 2016년을 기점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장기화 조짐까지 드리운 상태라고 전했다.

채종한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시기에 우리 주변의 환경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국내 온라인 주얼리 구매비중이 2~4%로 높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주얼리 디지털 정보 고관여자의 소비적극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은 시장 전체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반 시장의 위기가 동시에 몰려오는 상황에서 향후 10년의 주얼리 시장을 위해 ▲‘20대’, 주얼리 소비시장의 인싸세대 ▲‘주라밸(Jewelry & Life Balance)’, 일생이 아닌 일상에서의 특별함 ▲‘꼰대’, 상생과 협업을 현 시점에서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사안으로 꼽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채종한 연구원은 “주얼리 시장을 주도하는 20대가 중요한 만큼, 향후 10년을 위해서는 지금의 10대가 더욱 중요하고, 디테일해지는 라이프스타일만큼 삶속에 녹아든 아이템으로서의 가치가 존중받을 것이며, 상생과 협업을 통한 건강하고 건전한 다채로움이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세 번째 섹션은 아마존의 정길수 전략사업개발팀 매니저가 ‘아마존 글로벌셀링 성공 방안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길수 매니저는 “모든 제품이 판매될 수 있지만 온라인 세일즈에 적합한 주얼리 상품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가격과 스타일의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며, “또한, 선물용 포장과 같이 패키지 등의 구성품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세일즈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네 번째 섹션은 ‘주얼리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비주얼/오프엣나우의 허세일 대표가 발표했다. 비주얼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과 브랜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이다.

허세일 대표는 “주얼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주얼러가 구성원으로 있는 비주얼은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등을 주얼리와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주얼리 산업의 혁신이 될 것이며,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전략포럼은 서울시립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인재육성과 사회공헌 실천 가치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월곡재단 이재호 이사장이 100주년 기념관 건립에 일조하면서 탄생한 월곡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전략포럼’은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재단의 취지에 따라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발표자료는 월곡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역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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