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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노동 배상판결' 한일관계 악화로 美 동아시아전략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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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북-중 맞선 美연합전선 시험"…WP "두 동맹국 위기, 美에 이익 안돼"
    "'강제노동 배상판결' 한일관계 악화로 美 동아시아전략 시험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 판결로 아시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의 역내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일본과 한국 사이의 불화가 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을 시험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아시아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사이에 마찰이 재발하면서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연합전선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미국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한국 대법원이 지난달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데 이어 29일(한국시간) 미쓰비시 중공업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잇달아 내린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긴장 관계는 미국이 지역 안보에 관해 한국, 일본과 협력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일본, 미국 사이의 미사일 방어에 대한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한국 싱크탱크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WP도 "70년 전 일제 강점기의 강제노동 문제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로 아시아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의 관계가 위기에 빠졌다"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한 달 만에 나온 두번째 판결"이라고 보도했다.

    WP는 또 이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제기된 위협과 중국의 공격적인 지역 외교에 대응해 연합전선을 추구하려는 노력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번영한 두 민주국가 사이의 분쟁은 워싱턴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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