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강원랜드에 대해 매출총량 증가로 내년 순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8% 가량 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느 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2019년~2023년)을 확정했다. 84조원이 넘는 불법도박 확산 차단 및 해외 원정 도박 감소 등을 유도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적용되는 것은 7대 사행산업 매출총량 계산 기준을 전년도 GDP 대비 0.54%(2017년 9조236조원)에서 0.619%(10조686조원)로 약 15.7%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카지노를 사행 산업에서 제외하고 그 매출(1조2000억원)을 다른 사행산업에 재분배하는 내용 또한 강원랜드에 영향을 미친다. 성 연구원은 "산업별 총량 증가"로 "강원랜드는 비중대로 분배 받으면 매출 15% 상승이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내년 강원랜드 성장률은 최소한 카지노 매출 8.1%, 전체 매출 8.3%, 영업이익 16.7%, 순이익 21.7% 이상의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기존 신한금융투자의 내년 실적 성장률 추정치는 카지노 매출 3.8%, 전체 매출 4.5%, 영업이익 8.0%, 순이익 12.5%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