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시진핑에 "미·중 무역마찰, 대화로 풀어야"…北비핵화·RCEP 조기타결 협력 합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베 "미중 무역마찰, 대화 통해 해결해 달라" 당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미·중 간 무역마찰 해결, 북 비핵화 등을 언급했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나 이날 중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역, 투자를 둘러싼 문제를 포함해 유익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정상 간 끊임없는 상호 왕래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날 두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완전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회담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미·중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의한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한 추가 해제도 당부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주변 지자체의 식품 수입을 중단해 왔지만, 지난달 말 니가타(新潟)현에서 생산된 쌀에 대해서는 수입 재개를 허용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 중국 해경국 선박 등이 진입하는 데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동중국해의 분쟁 지역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가스전 개발에 나서기로 한 합의를 조기에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 해역에서는 중국의 이동식 굴착기가 최근까지도 지점을 옮겨가며 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저 굴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현재 이 해역에는 16기에 달하는 중국의 고정식 가스전 굴착시설이 설치돼 있고 14기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이동식 굴착기를 통해 17기째 굴착시설을 설치하려 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10월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당시에 이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0월 회담에서 두 정상은 '새로운 시대'의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경쟁에서 협력'으로 나아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나 이날 중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역, 투자를 둘러싼 문제를 포함해 유익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정상 간 끊임없는 상호 왕래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날 두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완전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회담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미·중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의한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한 추가 해제도 당부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주변 지자체의 식품 수입을 중단해 왔지만, 지난달 말 니가타(新潟)현에서 생산된 쌀에 대해서는 수입 재개를 허용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 중국 해경국 선박 등이 진입하는 데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동중국해의 분쟁 지역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가스전 개발에 나서기로 한 합의를 조기에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 해역에서는 중국의 이동식 굴착기가 최근까지도 지점을 옮겨가며 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저 굴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현재 이 해역에는 16기에 달하는 중국의 고정식 가스전 굴착시설이 설치돼 있고 14기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이동식 굴착기를 통해 17기째 굴착시설을 설치하려 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10월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당시에 이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0월 회담에서 두 정상은 '새로운 시대'의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경쟁에서 협력'으로 나아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